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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보상한도에 중점 두고 가입

중앙일보 2014.05.26 00:03 6면 지면보기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의 영향은 사회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다중이용 시설과 여행에 대한 안전대책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5~6월 연휴기간 해외여행에 대한 안전을 대비해 여행자 보험을 많이 들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행자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도난 등 형식적 보상 많아
해외선 진단서 등 챙겨야



 여행자보험은 국내여행보험과 해외여행보험이 있다. 여행자는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국내여행보험은 출발 2∼3일 전, 해외여행자보험은 출발 1주일 전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지만, 여행 당일에도 가입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 가입은 간단하다. 여행자들의 신상정보와 여행기간, 여행지, 여행목적 등이 필요하다. 설계사를 만나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통화한 후 메일이나 팩스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심사 또한 간단해 증권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자보험 가입이 간단하다고 해서 보상 범위나 가입조건을 안 따져 볼 수 없다.



 실례를 들어봐야 피부에 와 닿는다. 직장인 A씨는 해외여행 중 갑비싼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현지 경찰서에 도난신고를 해 도난 증명서를 받았지만 보상금을 청구했으나 달랑 20만원 보상에 그쳤다. 약관을 자세히 안 읽은 탓이다. 일반적인 해외여행보험 상품은 아무리 비싼 물품이라도 한 개당 보상한도를 20만원까지만 제공하고 있다. 그나마 도난이나 파손에 의한 물품손해만 보상하고 있어 분실물은 보상을 받지 못한다. 보험사 상품별로 물품의 종류에 따라 보상 한도, 물건당 보상금액, 본인 부담금이 정해져 있으니 가입 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중국여행을 갔던 B씨는 부상을 당해 여행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골절치료비에 수십만원이 나왔지만 보험금은 달랑 5만원. 상품 가입 시 자기부담금보다 치료비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그냥 지나쳤기 때문이다. 여행사 등에서 가입해주는 해외여행보험은 보상한도가 낮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보장금액이 부족할 경우 추가로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보상 범위는 상해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상해사고로 인한 의료비, 질병 사망, 질병 의료비, 배상책임 손해, 귀중품 손해 등이다. 단 여행 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 고의성이 있는 경우, 치과 치료, 위험한 운동, 스포츠 경기, 피보험자의 의수·의족·의치·의안 등의 손해, 임신, 출산, 유산 등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상해를 입어 병원을 찾았을 땐 진단서, 약값 영수증, 사고보고서를 챙겨 뒀다가 보험사에 청구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여행 중 물품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도난 발생 사실을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 도난확인서를 준비해야 한다.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상되지 않고 서류가 없는 경우에도 보상되지 않는다.



 ◆자동차보험 확인=국내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가족이 가거나 운전을 바꿔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차량은 대부분 자신과 가족으로 한정해 가입하기 때문에 친척이나 친구가 사고나면 보험커버가 안된다. 이럴 때는 2만원정도로 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방법이다. 일주일~2주일가량은 누가 운전을 하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본인이 다른차를 운전할 경우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 할 수도 있다. 사고가 나면 자신의 자동차보험에서 대인, 대물, 자기신체 사고 등을 보상해준다.



 다만 이때 승용차 승합차 등 다른 사람의 차가 자신이 보험에 가입한 같은 등급의 차 이어야 한다. 또 차 안에 귀중품이 파손, 분실은 보험보상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상대방 차의 과실로 내 차에 실린 귀중품이 파손됐다면 상대방의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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