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 유권자 분석
40대 인구 늘어도 비중 줄어
30대 이하는 37%로 낮아져
가장 큰 관심은 연령대별 유권자 수다. 세대별로 표심 차이가 갈수록 뚜렷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50대 이상은 1709만 명으로 4년 전보다 285만 명이 늘었다. 전체 유권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은 4년 전 36.7%에서 41.4%로 높아졌다. 반면 30대 이하는 1590만 명에서 1524만 명으로 67만 명이 오히려 줄었다. 비중도 40.9%에서 36.9%로 낮아졌다. 만 19세와 20대를 합친 유권자 수는 758만 명에서 731만 명으로 줄었고 인구 비중도 19.5%에서 17.7%로 줄었다.

40대는 4년간 871만 명에서 897만 명으로 26만 명이 증가했지만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4%에서 21.7%로 소폭 줄었다.
통상 50대 이상은 투표율이 높은 세대로 꼽힌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50대 투표율은 82.0%, 60대 이상은 80.9%였다. 당시 40대는 75.6%, 30대는 70.0%, 20대는 68.5%였다. 50대의 투표 성향에 대해 신창운 중앙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는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50대의 표심을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로 단정하면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중고생 자녀를 둔 ‘앵그리맘’의 경우 50대라도 표심이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085만 명(50.5%)으로 남성(2045만 명)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