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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57명 재산 평균 12억9949만원

중앙일보 2014.05.17 02:51 종합 4면 지면보기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16일 오후 9시 기준) 8551명의 후보 전체를 통틀어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 의원(2조396억7000만원)이 최고의 자산가였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771만7769주(지분율 10.1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일 기준 1조9847억7825만원어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 의원과 맞붙을 박원순 시장은 -6억8600만원을 신고해 빚이 더 많았다. 광역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적었고, 전체 선거 출마자 중에서도 뒤에서 9번째였다. 올 초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박 시장은 측은 “배우자가 사업을 정리하면서 채무가 늘었고, 자녀 교육과 결혼 등으로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산·납세

 정몽준 후보를 뺀 광역단체장 후보 57명의 평균 재산은 12억9949만원.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새누리당 이중효 전남지사 후보(93억8916만원)를 비롯해 상위 10걸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 소속 후보였다. 새정치연합에선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가 38억556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장 야권 단일 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75억8984만원을 신고했다.



 기초단체장이나 교육감 후보 가운데 자산가도 많았다. 695명이 등록한 기초단체장 가운데 100억원대 재산가는 4명이었다. 이 중 무소속으로 경남 하동군수에 입후보한 이수영 후보가 263억4430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우람종합건설 대표다. 그 뒤를 새누리당 소속으로 인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홍섭(196억9596만원) 후보와 무소속으로 종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남상해(187억9621만원) 후보가 이었다.



 전남 나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나창주 후보는 306억8595만원의 빚을 신고해 최하위였다. 건국대 교수와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후보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대지와 경기 파주의 논 등 40억6423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지만, 본인과 장남이 금융권에 363억5018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교육감 후보 가운데는 전남교육감에 출마한 김경택 후보가 97억5775만원을 신고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동아인재대 총장인 그는 전남 목포시 일대 공장부지 등 부동산(25억2133만원)이 많았다. 4461만원의 빚이 있는 인천 교육감 이청연 후보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납세 실적은 대체로 재산에 비례했다. 최근 5년간의 납세실적을 확인한 결과 광역단체장의 경우 정몽준 후보가 463억4444만원을 냈다. 오거돈 후보(8억2615만원)와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4억1754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체 후보자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경북도지사에 입후보한 오중기 후보 등 148명은 5년간 납세 실적이 아예 없었다. 현재 체납상태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들도 106명이었다. 새누리당 서울시의회 김갑용(관악 제2 선거구) 후보가 5억7583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고, 단체장 후보 가운데는 무소속으로 경기 용인시 처인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김학규 후보가 2억2972만원 체납 상태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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