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목! 이 책]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外

중앙일보 2014.05.17 01:42 종합 23면 지면보기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글렌 그린월드 지음, 박수민·박산호 옮김, 모던타임스, 335쪽, 1만5000원)=저자는 지난해 6월 스노든에게서 직접 NSA(미 국가안보국) 일급비밀을 건네받아 특종 보도했다. 이번 책에서 최초로 모든 사건을 상세히 설명한다. “한국 유엔대표부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NSA의 도감청을 받았다” 등 그간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다. 미국·한국에서 동시 발간됐다.



파워 콘텐츠 공식(양성희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16쪽, 9800원)=한국을 넘어 세계를 뒤흔든 문화 콘텐츠, ‘한류’의 성공 비결과 흥행 코드를 낱낱이 분석한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싸이와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아이돌, 그리고 드라마 ‘겨울연가’와 ‘응답하라’ 시리즈까지 파워 콘텐츠 10개의 인기 공식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도시를 그리는 건축가(김석철·오효림 대담, 창비, 476쪽, 2만3000원)=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도시설계가인 저자가 지난 50년간의 경험을 회고한다.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예술적 감각을 키웠던 어린시절부터 당대최고의 건축가 김중업·김수근에게 사사한 일화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자신이 설계한 ‘예술의전당’을 둘러싼 에피소드와 건축물과 도시의 조화에 대한 철학도 전한다.



반 고흐 인생수업(이동섭 지음, 아트북스, 240쪽, 1만3800원)=빈센트 반 고흐의 치열했던 삶에 예술인문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견주며 전하는 예술서이자 인생론 에세이. 연애·우정에 서툴렀고 예술가로서의 자신에 대해 컴플렉스 덩어리였던 고흐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책 곳곳에서 고흐의 명작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잉여의 미학(박정자 지음, 기파랑, 416쪽, 2만1500원)=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사실주의 작가 플로베르에 대한 비평서. 세상을 살아갈 존재 이유도 목적도 없다는 의미의 잉여(剩餘), 삶은 아무런 가치 없이 공짜로 주어졌다는 무상성(無償性) 개념 등을 통해 공통점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예술관·생애 등을 비교했다. 순수-참여문학간의 대립과 긴장관계를 맛볼 수 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