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달의 추천 영화 라스트베가스

중앙일보 2014.05.13 02:29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이 ‘꽃할배’로 변신한 영화 ‘라스트베가스(Last Vegas)’. 존 터틀타웁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 8일 개봉 뒤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역린’ ‘표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같은 화제작 사이에서도 꾸준히 입소문을 탄다. 톡톡 튀는 개성 만점 꽃할배 캐릭터와 깨알 같은 유머 코드, 유쾌한 스토리가 인기 요인이다.


꽃할배 된 왕년 스타 4인방의 개성 연기…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

 이 영화는 마지막이라는 뜻의 ‘라스트(Last)’가 절묘하게 숨어 있는 영화다.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꽃할배들의 늦깎이 총각파티를 보여준다. 총각파티 주인공은 연기파 배우 4명이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카리스마를 버리고 라스트베가스를 통해 유쾌하고 솔직한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는 32세 연하 연인과 결혼을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러스 분)를 축하하기 위해 58년지기 죽마고우 4명이 라스베이거스로 모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후연금을 건 카지노부터 비키니 미녀들의 풀장 콘테스트, 숨어 있던 끼를 발산하는 댄스클럽, 대미를 장식하는 최고급 펜트하우스에서의 총각파티까지 꽃할배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에는 주연 배우들만큼이나 유명한 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해 더욱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일렉트로팝의 대표주자 그룹 LMFAO의 DJ ‘레드푸’가 파티의 DJ를 맡아 신나는 음악과 현란한 디제잉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주인공들이 지내는 호텔의 VIP 손님으로 인기 힙합가수 ‘50cent’도 방문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최대 공연으로 꼽히는 태양의 서커스 자카나 공연단원의 웅장한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면만 스크린에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들의 오랜 우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진다. 네 남자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서로를 아끼며 돈독한 우정을 나눴는지,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되짚어보는 모습을 통해 친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관객들은 ‘늙어서도 저런 친구들과 웃고 놀고 싶다’‘친구와 같이 보면 더 값진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관람 후기를 남겼다.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동시에 주는 영화다. 15세 관람가.



<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