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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세차량·네거티브 없는 선거 하자"

중앙일보 2014.05.13 02:11 종합 4면 지면보기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정해진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선거 채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5일 서울시장 재선 도전 선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지금 애도 분위기에 맞게 작고 조용한 선거를 제안한다”며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기막힌 사고 앞에 국민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근본을 묻고 있다. 우리는 이 물음에 대답해야 한다”면서 ▶유세차 없는 선거 ▶요란하게 세 과시하지 않는 선거 ▶돈 안 드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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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시장 선거 캠프에선 ‘유세차 없이는 지역구 단위로 선거활동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박 시장은 “그런 관행을 안 깨면 말로만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박 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향해 “(조용한 선거를) 정중히 제안드린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약을 (여야가) 공동으로 발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박 시장이 사회안전 이슈를 먼저 제기해 선거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안 드는 선거를 제안함으로써 여야를 뛰어넘는 정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으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선거캠프는 종로 5가 광장시장 옆 철거 예정 건물에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박 시장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박영선 원내대표에겐 “지난번엔 (경선에) 같이 나와 많이 도와주셨다. 반값 등록금 공약은 박 대표가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년 전 보궐선거 때 박 시장과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였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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