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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젊어지는 ‘스마트 에이징’

중앙일보 2014.05.13 01:29
안티에이징도 ‘스마트’가 대세다. 스마트 기기로 건강관리를 하고 수퍼 푸드 섭취 등 보다 똑똑한 방법으로 젊음을 유지하려는 사람이 많다.



수퍼·컬러 푸드 섭취 늘리고, 멀티 화장품 발라 탱탱한 얼굴로

‘동안’에 이토록 열광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젊음을 유지하고 더 어려 보이기 위해 피부와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가 많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바쁘고 복잡해진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똑똑하게 나이 드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스마트에이징’이다.



‘동안’이나 ‘안티에이징’이란 단어만 붙으면 뭐든 잘 팔리는 시대다. 실제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7월 국내 소비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지출 여력은 줄었지만 안티에이징과 뷰티에 대한 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홍삼·영양제 같은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61.2%로 집계됐다. 58.6%는 블루베리·견과류 등 건강식품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뷰티 제품을 구입하는 이도 많았다. 응답자의 54.2%가 미백이나 주름 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지출 금액도 만만치 않았다. 안티에이징을 위해 쓴 비용은 피트니스·피부 클리닉·요가 활동 등에 1인당 연평균 70만9000원, 화장품 구입에 38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영양제류 복용비용은 연평균 35만9000원이었다.



스마트 기기로 건강·피부 관리를



전문가들은 안티에이징 열풍이 지속되면서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젊음을 유지하려는 ‘스마트 에이징족’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멀티 기능을 자랑하는 첨단 기기가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안티에이징도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식습관이 달라졌다. 직장 여성 김은지(38·서울 공덕동)씨는 요즘 항산화제와 필수 영양분이 많다고 알려진 아사이베리를 챙겨 먹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식탁에 올려지는 접시의 절반은 제철 채소로 채운다.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는 “브로콜리·파프리카·블루베리 같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수퍼 푸드와 컬러 푸드를 섭취하는 사람이 늘었다. 바쁜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이도 늘고 있다. 주 2회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송경애(29·서울 대치동)씨는 최근‘스마트 팔찌’를 구입했다. 손목에 차고 다니다가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걸음 수와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서다. TNK 바디스쿨 남규현 대표는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 중 하나”라며 “과거와 달리 20대 중반부터 젊고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이가 많아졌다. 단계별 운동, 고단백·저칼로리 식단 등 체계적인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 역시 스마트해졌다. 노화를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얼굴. 이 때문에 주름 없이 탱탱하고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게 안티에이징의 관건이다. 피부 톤 보정과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비비크림부터 스킨과 로션, 에센스와 아이크림 기능을 모두 담은 올인원 제품까지 뷰티업계는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멀티케어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모든 기능 담은 올인원 제품 쏟아져



안티에이징도 마찬가지. 과거엔 주름 개선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엔 피부 탄력, 리프팅, 피부결, 보습, 주름까지 피부 노화의 다양한 증상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멀티케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각기 다른 생활습관이나 환경 등 개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춰 피부노화 증상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스마트 에이징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배지영 원장 (분당 로즈 피부과) - “피부 고민 한 번에 해결하는 스마트한 기능성 제품 주목”



100세 시대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젊음을 오래 누리며 천천히 나이 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피부 노화는 25세부터 어김없이 시작된다. 주름 없이 탱탱한 젊은 피부는 피부 속 콜라겐·엘라스틴·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이 성분들은 노화와 함께 생성되는 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자외선 같은 외부환경 요소에 의해 파괴돼 피부 속 함유량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이로 인해 잔주름, 탄력 저하, 거친 피부결 같은 노화의 징후들이 나타난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피부 재생 속도도 느려지고, 멜라닌이 쌓여 피부톤은 칙칙해진다.



피부 노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 요즘 뷰티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안티에이징 키워드는 바로 ‘멀티케어’. 주름은 물론 떨어진 탄력과 처진 얼굴선, 거칠어진 피부결과 어두운 안색, 건조함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일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안티에이징 역시 간편하지만 효과적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해 똑똑하게 나이 드는 ‘스마트 에이징’이 트렌드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스킨 케어를 위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까?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동안 피부를 위한 요소들을 모두 케어하는 스마트 에이징이 중요한 이유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사진=김현진 기자, 촬영협조=핏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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