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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외환보유액 너무 많아 … "

중앙일보 2014.05.13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중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리커창이 아프리카 순방지 가운데 하나인 케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외환보유액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요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그만큼 본원통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그 바람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3조9500억 달러
통화 늘어 인플레 압력 커져



 올 3월 말 현재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9500억 달러(약 4068조원)다. 이는 세계 외환보유액 11조9226억 달러 가운데 33.1%에 이르는 거액이다. 리커창은 “무역수지 불균형이 커지는 게 거시경제 운용에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이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일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중에서 달러를 사들인 바람에 중국 외환보유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커창은 이달 4일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등 네 나라를 둘러보고 11일 귀국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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