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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산학협력 기사] 월드컵이 아기 울음소리를 만든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09 09:14
신생아 출산율 감소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다. 하지만, 내년엔 출산율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로 올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월드컵 열린 이듬해에 출산율이 증가하는 ‘월드컵 베이비 효과’를 보여왔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열린 이듬해인 2007년 신생아 수는 493,200명, 합계출산율 1.25%로 2006년 1.13%보다 0.12%포인트 늘었다. 이 현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듬해 출산율에도 반복됐다. 2011년 신생아 수 471,400명, 합계출산율1.24%로 2010년에 비해 0.02%포인트가 늘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에도 가임여성이 늘어나 내년도에 신생아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 경기와 출산율 증가가 관련이 깊은 것은 아니다. 월드컵과는 달리 올림픽은 출산율 증가와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열린 이듬해 출산율은 2005년 신생아 수 438,100명, 합계출산율 1.08%로 2004년 476,100명, 1.16%에 비해 적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2009년 445,100명 1.15%로 2008년 466,100명 1.19%에 비해 적게 나왔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이듬해인 2013년 또한 437,000명 1.19%로 2012년 485,000명 1.30%의 수치보다 출산율이 소폭 감소했다.



가임여성 1명당 평균자녀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TFR)은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 4.53명에서 1995년 1.63명, 2010년은 1.23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평균 출산율(2010년) 1.74명보다 낮고 OECD 회원국 34개의 국가 들 중에서는 최하위의 수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대(對) 러시아전 오전 7시, 알제리전 오전 4시, 벨기에전 오전 5시에 경기를 펼친다. 이른 시간에 경기가 열리지만, 이번에도 월드컵 효과로 2015년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종윤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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