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산, 식품사업 손 뗀다 … KFC 1000억원에 매각

중앙일보 2014.05.09 00:56 경제 4면 지면보기
두산그룹이 KFC를 팔았다. 이로써 두산은 식품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두산은 8일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KFC 지분 100%를 유럽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에 1000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KFC 매각은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KFC는 1984년 옛 두산음료와 미국 KFC인터내셔널의 합작으로 세워졌다. 낯선 미국식 패스트푸드는 고급 음식으로 여겨졌고, 84년 당시 KFC 치킨 한 조각 가격(600원)은 짜장면 값과 맞먹었다. KFC의 대중화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매각으로 맥주·김치·외식 사업으로 유명했던 두산그룹은 중공업 중심의 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됐다. 두산그룹은 1997년 음료 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했고, 그룹의 상징이던 오비맥주도 2001년 팔았다. 이외에 주류사업, 종가집 김치 등을 매각하면서 생긴 자금으로 옛 한국중공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버거킹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1100억원에 넘겼다. 두산 관계자는 “KFC 매각 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앞으로 다각도로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