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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졌지만 경험 풍부 역대 최고팀 만들 것" 포진 끝낸 홍명보 감독의 다짐

중앙일보 2014.05.09 00:49 종합 24면 지면보기
‘온 힘을 다해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ONE KOREA’.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파주NFC 풋살경기장 무대에 새겨진 문구다. 행사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단 홍명보 감독은 “저희 팀을 두고 ‘홍명보호(號)’라는 말도 하는데, 세월호 사고로 무한한 책임을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전하 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23명 확정 - 브라질 월드컵 D-35

 - 최종 명단 선정 기준은.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가장 힘든 도전을 해야 하는 팀이다. 어제 밤늦게까지 고민했다. 박주호 제외를 결정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부상 부위의 10%가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은 상태다.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툰 코치가 QPR의 윤석영 경기를 지켜봤고, 소속팀 감독 평가도 긍정적이라 대체 선발했다. 이명주는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지금 우리 대표팀에는 수비에 능한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결국 박종우를 택했다.”



 - ‘황제 훈련’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을 선발했는데.



 “다른 선수였더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것이다. 박주영이라서 다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듯하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와 경기한다. 경험을 배제할 수 없고, 박주영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했다.”



 - 골키퍼를 빼면 K리거가 3명뿐이다. 뽑을 선수가 없나?



 “뽑을 선수가 없다는 건 맞지 않는다. 포지션별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 역대 월드컵 멤버 중 최강이라 자부하는가.



 “아니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준비하겠다. 연령은 낮아졌지만 경험과 재능은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파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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