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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복 벗고 평상복으로…'신분' 감추려 옷 갈아입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04 11:09
[앵커]



사고 당시 세월호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탈출 당시 작업복을 벗은 뒤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는데요, 옷 갈아입을 시간은 있었는데 탈출 방송을 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는 침몰 직전 팬티 차림으로 구조선에 올라탔습니다.



이 선장은 침실에 다녀오다 옷을 챙겨입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세월호 선장 : 침실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오는 사이에 그렇게 된 겁니다.]



하지만 탈출 당시, 신분을 가리기 위해 급히 옷을 벗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평상복을 입고 있던 다른 선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경이 공개한 구조영상을 보면, 조타실에서 구조된 항해사는 평상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기관장 박모 씨는 작업복 상의를 벗었고, 조기장 전모 씨도 작업복 위아래를 모두 벗고 안에 입고 있던 평상복 차림으로 구조됐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일부 선원들이 고의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이렇게 옷까지 갈아입고 구조될 때까지 30여 분을 기다리는 동안,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서도 고의로 옷을 갈아 입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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