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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대규모 산사태 … 2000명 실종

중앙일보 2014.05.03 00:57 종합 1면 지면보기
2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바다흐샨주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00여 채가 매몰되고 주민 2000여 명이 실종됐다. 현지에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기본 장비 부족으로 생존자 확인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AP "주택 300여 채 매몰"

 샤 왈리울라 아뎁 바다흐샨주 주지사는 “호보바리크라는 마을의 3분의 1이 흙더미에 묻혔고 2000여 명의 주민이 실종됐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아뎁 주지사는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로서는 구조작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삽도 충분치 않다. 더 많은 장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자들은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인근 마을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바다흐샨주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산악지대로 힌두쿠시와 파미르고원에 자리 잡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가장 외딴 지역에 속한다.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도 거의 피해가 없었다. 아프간 북부 지역에선 산사태와 눈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근래에 가장 피해가 컸던 사고는 2010년에 힌두쿠시와 수도 카불을 잇는 도로인 살랑 파스에서 발생한 눈사태다. 당시 170명이 목숨을 잃고 2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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