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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해경 국장, 구원파 신도 논란에 경질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01 14:38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를 맡은 해양경찰청 이용욱(53) 정보수사국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신자였으며 한때 세모그룹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모는 세월호 운영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전신이다.



30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용욱 국장은 세모그룹에서 일하면서 회사 지원으로 97년 8월 부산대 조선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국장은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독창적인 선박 구조 설계’라는 112쪽 분량 논문 후기에서 “면학의 계기를 만들어주신 ㈜세모 유병언 회장님, 박○○ 사장님과 윤○○ 조선사업본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썼다. 논문 연구비 역시 세모그룹이 지원했다. 유병언(73)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다.



이용욱 국장은 박사학위를 받은 97년 해경에 경정으로 특채됐다. 선박설계 분야 전문가라는 이유였다. 세모는 그가 박사학위를 받은 97년 8월 부도났다. 2004년 총경으로 승진해 해경 혁신단장, 군산·여수해경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경무관이 됐고 이듬해 7월 정보수사국장을 맡았다. 해경 안에서 손꼽히는 요직이다.



이용욱 국장은 세월호 사고 수습을 맡아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 현장과 통화하고 화이트보드에 현장 상황을 써가며 가족들에게 브리핑했다.

 

이용욱 국장은 “해경에 온 뒤 구원파와 손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또 “세모 근무 경력을 숨기지 않고 공무원 근무상황관리시스템에 올려놨다”고 했다. 논문에서 유 전 회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회사 직원으로서 예의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욱 국장의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해경은 1일 오전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을 경질한 뒤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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