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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어치 팔아 46원 벌었다

중앙일보 2014.04.29 00:05 경제 4면 지면보기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6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액수를 팔았을 때 벌어들인 금액이 일년 새 2원 줄었다.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한은, 지난해 기업 수익성 분석
2003년 이후 영업이익률 최저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1541곳과 업종을 대표하는 169개 비상장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였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과 같았다. 하지만 비제조업은 2012년 3%에서 지난해 2.7%로 떨어졌다. 한은의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4% 정도로 떨어진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분야의 기업들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89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1년의 43원, 2012년 77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기업들은 76원, 자동차 기업들은 70원, 식음료·담배기업들도 69원을 벌었다. 하지만 건설은 1000원어치 공사를 하면 12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과 운수업도 매출액 1000원당 1원의 적자를 냈다.



 기업의 성장성도 후퇴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0.7%로 전년(4.9%)보다 둔화했다. 특히 금속제품 업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기계(-9.4%)와 운수(-4.2%), 조선(-2.2%), 석유·화학(-1.3) 업종도 매출이 줄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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