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철 흉터·치료 제거 방법

중앙일보 2014.04.28 23:09
야외 활동 땐 조금만 방심해도 다쳐서 상처가 날 수 있다.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순간의 실수로 생긴 상처, 영원한 흔적으로 남기지 마세요

 봄을 맞아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이 많다. 야외 활동 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게 ‘안전’이다. 들뜬 마음으로 즐기다 보면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날 수 있다. 상처가 아물더라도 흉터가 생긴다. 흉터를 빨리 없애지 않으면 평생 자국으로 남을 수 있다. 나들이에 필요한 흉터 치료·제거 방법을 알아봤다.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최모(7)양은 얼마 전 피아노 의자 모서리에 오른쪽 눈 가장자리를 부딪쳐 3㎝를 꿰맸다. 치료를 받고 실밥을 풀었다. 그런데 실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어머니 이모(42)씨는 “딸의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아이 피부가 약해 시술을 받기도 어려워 흉터를 어떻게 치료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된장·술 바르면 상처 악화



 야외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건 예사다. 이때 부모들은 종종 된장이나 술·꿀 등을 상처에 바른다. 이런 민간요법은 소독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 위험성이 크고 오히려 상처를 더욱 덧나게 할 수 있다.

 

 상처 치료 뒤 생기는 흉터, 제거할 순 없을까. 먼저 상처와 흉터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절개된 것을 말한다. 표피층에만 가볍게 나는 상처는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표피층 아래 진피층까지 깊이 난 상처는 모공까지 손상된다. 이 때문에 상처가 아물더라도 흉터가 남기 쉽다. 상처가 깊거나 클수록 흉터 발생 가능성은 높다.



 가벼운 상처는 세척만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이나 생리식염수, 자극이 약한 소독제(알코올 스왑, 솔트액)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으면 효과가 있다.



 아름다운나라 류지호(피부과 전문의) 원장은 “깊이 베이거나 출혈이 많아 감염 가능성이 큰 상처엔 하이드로콜로이드제제가, 얕은 상처에는 폴리머폼제제의 습윤밴드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지만 흉터가 생기면 이들 제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용을 멈춰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루 세 번, 2분씩 마사지하듯 발라야



 상처가 회복된 뒤에도 상처 치료제나 습윤밴드를 계속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상처 치료제는 상처 치유를 도울 뿐이지 상처 회복 후에 유용한 약효는 없다. 상처가 아물거나 실밥을 뽑은 뒤에는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게 좋다.



 흉터 치료제는 탄력성이 떨어진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한다. 흉터가 생기면서 흔히 나타나는 가려움증을 없애고, 상처가 부푸는 ‘비후성 흉터’ 또는 함몰되는 ‘위축성 흉터’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을 하다 생긴 상처로 남은 흉터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흉터 치료제로 거의 없앨 수 있다. 흉터 치료제를 2~3개월 꾸준히 바르면 흉터가 옅어져 정상 피부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흉터 치료제는 하루 세 번 2분씩 흉터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듯 바른다. 흉터가 1년 이상 됐거나 크면 따뜻한 물수건이나 물티슈 타입으로 된 보습 패드로 감싼 뒤 치료제를 바르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흉터는 예민하므로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피부가 완전히 재생될 때까지 뜨겁거나 차가운 곳에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게 좋다. 특히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낮에 야외 활동을 할 땐 흉터 부위를 덮는 긴소매 옷을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흉터가 사라질 때까지 거친 소재의 옷은 입지 말아야 한다. 옷이 흉터를 긁거나 문질러 치료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저자극 식물 성분 함유한 치료제

 

 시중에 나와 있는 흉터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아줘 흉터 치료를 돕는 실리콘 제제 의료기기, 둘째는 흉터 조직에 주요 성분들이 침투해 조직을 완화하고 흉터색깔을 없애는 의약품이다. 전문의와 함께 증상 및 상황을 파악한 뒤 알맞은 흉터 치료제를 선택하면 된다.



 태극제약의 ‘벤트락스겔’(아래 사진)은 수술·화상·레이저·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 같은 비정상적인 흉터의 진행을 막아주는 치료제다. 저자극성 양파 추출물과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알란토인·헤파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양파 추출물의 주요 성분인 스피레오사이드는 섬유아세포 과다 증식을 억제하고 항염·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 찰과상·여드름·제왕절개·성형 흉터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색깔을 옅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 성분이기 때문에 내성·부작용이 거의 없어 아이에게 사용해도 괜찮다. 또 끈적끈적하지 않고 흉터 위에 필름 막을 형성해 주기 때문에 치료제를 바른 뒤 화장을 할 수 있다.



흉터 남기지 않으려면…



1. 야외 활동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2.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한다

3. 흉터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거친 소재의 옷은 입지 않는다

4. 흉터 치료제는 하루 세 번, 2분씩 마사지하듯 바른다

5. 치료제를 바르기 전후 따뜻한 물수건, 보습 패드로 흉터 부위를 감싼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사진=태극제약>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