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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

중앙일보 2014.04.28 00:41 종합 8면 지면보기
지난 26일 ‘구원파’ 신도들의 토요예배 장소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 입구에서 청년들이 출입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금수원은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규모는 약 23만㎡, 축구장 32개 면적이다. [안성=김성룡 기자]


유병언(사진) 전 세모 회장은 27일 현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의 총본산인 경기 안성의 금수원에 머무르며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 정기예배엔 차량 300m 줄 서
신도 얼굴 일일이 확인 후 들여보내



 유 전 회장은 이곳에 사진 작업실과 거처를 갖고 있다. 유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유 전 회장은 평소 금수원에서 지내며 사진 작업 등에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 이후 언론사 취재진이 금수원에 접근하자 며칠간 금수원을 떠났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금수원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정기 예배가 열린다. 중앙일보 기자가 지난 26일 구원파의 토요 예배가 열리는 현장을 찾았다. 어둠이 깔리자 금수원 주변에는 차량 수십여 대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차량 행렬은 금수원 입구에 있는 검문소에서부터 약 300m 떨어진 식당 근처까지 이어졌다. 금수원으로 통하는 입구에는 5~6명의 20대 남성이 일일이 신도 차량의 얼굴을 확인하며 내부로 들어서게 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구원파 청년부 신도라고 밝혔다.



 신도들은 시외버스를 타고도 왔다. 버스를 탄 신도들 중에는 20~30대 여성이 많았다. 이들에게 말을 걸자 아무런 대답 없이 줄행랑치듯 빠르게 금수원 안으로 들어갔다. 보개면 주민 박모(45)씨는 “토요 예배는 구원파 측이 약 10여 년 전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행사”라며 “적어도 신도 1500명 정도가 매주 이곳에 집결하며 예배 시간은 약 2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안성=김영민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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