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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골' 이청용, 세월호 참사 성금 3000만원 전달

중앙일보 2014.04.27 17:17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청용(26·볼턴)이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청용은 27일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폭풍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9일 본머스전 이후 두 달여 만의 시즌 2호골이자 시즌 7번째 공격포인트다.



볼턴은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청용에게 양팀 최고 평점인 8.3점(10점 만점)을 부여하며, 이청용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한편, 이청용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당한 단원고 학생 등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구호협회측은 "이청용 선수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나타내며 '모두 힘내세요'란 메시지와 함께 성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고국에서 들려온 세월호 참사 소식에 몹시 애통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평소에도 남몰래 꾸준히 기부를 하는 '천사표'다.



앞서 이청용은 지난 23일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44라운드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자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이청용의 특별 요청으로 이례적으로 볼턴 선수들 전원이 검은 완장을 차고 나섰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의 마크 아일스 기자는 킥오프 전 "끔찍한 선박 재앙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이청용의 특별요청으로 볼턴 선수들이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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