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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수감 초기부터 잘 먹고 잘 자

중앙일보 2014.04.25 01:15 종합 3면 지면보기
승객들을 남겨두고 세월호에서 탈출한 이준석(69·사진) 선장은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유치장에서 TV를 보거나 낮잠을 자며 생활하고 있다.



 24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19일 구속수감된 이 선장은 다른 선원 4명과 함께 약 10㎡ 유치장에서 지내고 있다. 조사받을 때를 빼곤 줄곧 여기에서 생활한다. 해경 측은 “일반인이 처음 수감되면 대체로 불안에 사로잡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식사도 못하는데 이 선장은 수감 초기부터 정상적으로 먹고 잤다”고 했다. 24일 점심에는 김치찌개와 장조림·미나리초무침 등을 먹었다.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4000원짜리 식사다. 돈은 내지 않는다. 유치장 안에 설치된 TV로는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고 해경은 전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를 몰았던 박모(25·여)항해사는 구속된 직후 몹시 불안해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았다. 해경은 구속 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손모(58) 기관사를 24시간 감시하는 한편 사고 당시 상황을 짜맞추지 못하도록 선원들 간에 불필요한 대화를 막아놓았다.



목포=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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