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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완구 추대 … 새정치연합은 5파전

중앙일보 2014.04.25 00:23 종합 20면 지면보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 달 8일 나란히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다.


내달 8일 새 원내대표 동시 선출
여당 이완구 당선 땐 첫 충청 출신
야당 '투쟁론 vs 통합론' 경쟁 치열

 새누리당은 이완구(3선·충남 부여-청양·사진) 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되는 분위기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4선의 정갑윤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적 근심이 많은 상황에서 당내 분란이나 계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기준·심재철 의원도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충남지사를 지낸 이 의원이 단독 출마해 당선되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 출신 첫 원내대표로 기록된다. 2007년(안상수 원내대표·이한구 정책위의장), 2008년(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2010년(김무성 원내대표·고흥길 정책위의장)에 이어 네 번째 추대 형식의 원내대표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김종필 전 총리의 자민련에서 활동했지만 충남지사 시절이던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자진 사퇴하면서 ‘신박(新朴)’으로 분류돼왔다. 정책위의장엔 대구 출신의 3선 주호영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 경선엔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의원과 3선의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박영선(서울 구로을)·조정식(경기 시흥을)·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뛰고 있다. 당내엔 지도부가 국정원 특검 등 주요 현안을 주도하지 못한 점을 들어 새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력이 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의견과, 통합의 결실을 보기 위해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투쟁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주자는 박영선 의원이다. 2011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적이 있는 박 의원은 범친노그룹과 초·재선 의원 등 소장그룹, 일부 486세대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첫 여성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재야 출신의 노영민 의원도 지지세가 간단치 않다. 친노 일부와 재야 출신이 주축인 민평련 의원들이 지지 기반이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최 의원은 당내 전략통임을 부각하고 있다. 손학규계 조정식 의원은 중도·합리적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김·안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변호사그룹’에선 이종걸 의원이 나선다.



박성우·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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