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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로 활력 충전

중앙일보 2014.04.22 01:11



나른한 당신에게 봄나물을 처방합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 햇살은 따뜻하고 꽃은 만발해 형형색색의 기운을 발하지만 몸은 이유 없이 나른하고 축 처진다. 피로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뒤늦게 찾아온 감기까지 몸을 괴롭힌다. 비타민C 부족 현상이다. 비타민C가 모자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다.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노화와 세포 손상의 주범인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제거한다. 몸의 방어막을 강화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근육·신경·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공급해 피로를 해소시킨다. 또한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고 체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 콜라겐은 피부·뼈·연골·인대 같은 신체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로, 피부 탄력에도 도움을 준다.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기미·주근깨 생성을 억제한다.



부족하면 괴혈병·우울 증세 유발



 비타민C가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볍게는 입안이 붓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피곤하다. 심하면 괴혈병이 나타난다. 대한약사회 정강희(대치필리아약국) 학술이사는 “괴혈병은 비타민C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질환”이라며 “잇몸·근육·피부·점막 등에 출혈이 발생하고 권태감, 피로, 식욕부진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모두 비타민C가 관여하는 체내 활동 탓”이라고 말했다.



 인지능력과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가 결핍되면 알츠하이머(퇴행성 뇌질환)를 유발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가 쉽게 축적된다. 알츠하이머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제대로 생성되지 않으면 우울 증세와 권태감이 발생한다.



 특히 요즘같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엔 우리 몸의 영양소가 급격하게 소모된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 비타민C가 충분하지 않으면 항상 피로에 시달리고 잔병치레가 잦을 수 있다. 정 이사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면역력이 약하며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환경에 놓인 사람이라면 특히 비타민C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함량 섭취해도 땀·소변으로 배출



 하지만 인간은 동식물과 달리 체내에서 비타민C를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식품·영양제 같은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비타민C가 많이 든 식품은 사과·오렌지·감·귤 등의 과일과 토마토·브로콜리·봄나물 같은 채소다. 이런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식생활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하루에 얼마나 섭취해야 할까.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은 50㎎이다. 하지만 비타민C는 빛과 열에 쉽게 파괴된다. 정 이사는 “특히 음주·흡연·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비타민C 소모량이 증가하므로 일일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하루 500㎎ 이상 복용하면 일일 권장량인 50㎎을 복용했을 때보다 감기 발생률이 66%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1000㎎의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과량 섭취 때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만 쓰이고 나머지는 땀과 소변으로 배출된다. 고함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은 다양하다. 크게 마트·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정 이사는 “의약품으로 출시된 제품은 엄격한 제조 과정과 품질 관리를 거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효능을 인증한 제품이므로 좀 더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Tip. 비타민C 제제 복용할 때 주의 사항



-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식도 점막과의 접촉 감소)

- 흡연·음주는 비타민C 효능 감소시키므로 절제

- 대변잠혈검사 2~3일 전에는 복용 중단

- 신장결석·통풍·항응고제 복용 환자는 전문가와 복용량 상담



유한양행 ‘비타민C 1000㎎’…



순수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이다. 깐깐한 제조 과정과 품질 관리로 생산된다. 식약처가 효능을 인증한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습기에 약한 비타민C 특성을 고려해 방습 효과가 우수한 포장재료를 사용했다. 1정에 순수 비타민C 1000㎎이 들어 있어 성인은 하루 1정을 복용하면 된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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