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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상] 세월호 침몰 직전 기울어진 선실에서 학생들 구명조끼 입고

중앙일보 2014.04.16 22:49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생생한 현장이 공개됐다.

본지는 16일 발생한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안산단원고 2학년 여학생이 사고 당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확보했다. 동영상은 여객선이 60도로 기울기 시작한 상황에서 촬영됐다.

배가 기울자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가구 밑 빈 공간으로 들어가 쪼그려 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 학생은 바닥에 그대로 누워있기도 했다. 배가 기울자 학생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시간과의 전쟁이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291명이 실종되거나 생사가 불투명하다. 구조작업이 결사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생사를 가르는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승객 4명이 사망했다. 164명이 구조됐고, 생사 및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1명이다.

사망 4명을 포함하면 침몰한 여객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459명이다. 승무원 30명, 일반 승객 89명,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안산단원고등학교 교사 15명이다.

사망자는 승선원 박모(27·여·경기도 시흥)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 군 등이다. 구조 인원 중 안산단원고 학생은 78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고속정 6척, 링스헬기 등을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5시 이후 해군은 해난구조대 4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 중이다.

군 관계자는 "수중 시야가 20cm에 불과해 생명줄 없이 구조작업이 불가능하고 유속도 시속 8km로 빠른 편이어서 수중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해경 특수요원들도 주변 수색 정도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 7함대도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사고 해역의 구조환경이 열악해 구조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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