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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패션의 만남’ 프로젝트 디자이너 윤세나

중앙일보 2014.04.15 02:38
디자이너 윤세나가 자신이 디자인한 미니 백에서 삼성 스마트카메라 ‘NX 미니’를 꺼내 보였다.
케이블TV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 시즌에서 톱4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 윤세나(35)씨. 2011년 패션 브랜드 ‘소프트코어’를 열었고,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11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그가 패션과 IT(정보기술)제품을 접목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도전해 화제다.


민트 컬러에 구름 모양 지퍼, 설렘 가득한 카메라 가방 어떤가요?

-패션 디자인에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나.



 “홍익대에서 회화를 공부하며 미술 전공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졸업 후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이 하얀색 캔버스(도화지)처럼 보였다. ‘사람’이라는 캔버스에 뭔가를 그리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인이 떠올랐다. 이후 세계 3대 디자인 학교에 드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로 공부하러 떠났다.”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단순하고 심심한 옷보다 편안하면서도 재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 독특함이 두드러지거나 재미가 있는 옷을 디자인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디자이너가 그렇듯이 내가 디자인하고 싶은 옷과 잘 팔릴 수 있는 옷 사이에서 항상 괴리감을 느끼는 것 같다(웃음).”



-최근 IT와 패션을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 분야에 도전했다. 어떤 프로젝트였나.



 “삼성 스마트카메라 ‘NX 미니’라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넣는 전용 백을 디자인 할 기회가 생겼다. 커피 한 잔보다 가볍고 동전 지갑보다도 얇은 NX 미니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미니 백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IT 제품과의 협업을 진행할 때 NX 미니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들었다. NX 미니에 대한 첫인상은.



 “디자이너이다 보니 아무래도 카메라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NX 미니는 그린 민트와 핑크·화이트·블랙·브라운 총 다섯 가지 색상이 있다. 전체적으로 색상은 파스텔톤에 가깝고 디자인은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리즘(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 추구)’을 적용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패션은 단순해지면서 옷과 신발·가방뿐 아니라 IT 제품도 패션 소품으로 활용한다. NX 미니는 카메라만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디자인한 미니 백은 어떤 모습인가.



 “NX 미니를 위한 가방이지만 여성에게 실용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가방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방과 파우치로 나뉜 ‘Two In One(투 인 원)’을 컨셉트로 잡았다. 또 IT 제품과의 첫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NX 미니의 특별한 기능이 주는 영감을 디자인에 접목했다. 카메라는 ‘태그 앤 고(Tag & Go)’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 제품이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느꼈다. 미니 백 앞면에 손으로 나뭇잎 모양을 그려 넣고 지퍼를 구름 형태로 만드는 등 디자인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입혔다.”



-카메라 색상으로 민트색을 사용했다. 디자이너로서 민트색을 어떻게 생각하나.



 “민트색은 흔히 봄을 닮은 색상이라 불린다.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여심을 설레게 하는 예쁜 색이라고 생각한다. 민트색은 몇 년째 패션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색상이기도 하다. 신발·가방 같은 다양한 패션 소품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카메라 제품에서 민트색을 본 적은 없다. 그만큼 희소성 높은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봄을 맞아 패션 피플을 위한 코디법을 제안한다면.



 “요즘 패션 유행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두 가지 색상을 강조하는 것이다. 봄을 맞아 민트나 핑크 등 화사한 색상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나도 올해에는 민트·화이트·핑크 컬러의 옷을 입어볼까 한다. 봄 아닌가(웃음).”



삼성 스마트카메라 NX 미니…



두께 22.5㎜, 무게 158g으로 초슬림·초경량 미러리스 카메라다. 본체 무게가 보통 커피 한 잔의 무게인 295g보다 가벼운 게 특징이다. NX 미니는 위로 180도 올라가는 75.2㎜의 플립업 터치 스크린으로 셀카에 특화됐다. 스크린을 올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는 플립온 기능과 윙크만 해도 셀카가 찍히는 윙크샷 기능을 갖춰 셀피(Selfie)를 넘어 위피(Wefie)까지 가능하다. 또 2050만 화소, 1/16000s 셔터 스피드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줌렌즈와 단렌즈를 번갈아 가며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한번 충전으로 사진 650장, 동영상 325분을 촬영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 용량이 크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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