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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메세나 활동 활발

중앙일보 2014.04.15 02:10
기업들이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펴는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경제적 도움을 주는 쪽으로 진행돼 왔다.


문화시설 소외된 읍·면 고교 찾아가 공연 펼친다

 이윤만 추구한다는 사회의 인식에 대한 방어적 개념이란 뜻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진정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에 반작용으로 등장한 게 문화적 관점의 ‘메세나’다. 메세나는 예술·과학·스포츠뿐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공익사업 활동을 두루 아우르는 말이다.



 동양생명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수호천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이하 음악여행) 캠페인을 예로 들어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음악여행은 학업 외 별도의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쉽게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감성적·창의적 자극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CSV)의 일환이다.



 동양생명은 음악여행의 첫 공연으로 지난 3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이우고를 찾았다. 1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공연에는 서울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원이 참여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브람스의 ‘무곡’ 등 귀에 친숙한 10여 곡으로 구성된 갈라콘서트를 열었다.



 동양생명은 매달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방 읍·면 단위 고교 2~3곳을 찾아가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음악여행과 더불어 지난해 시작한 ‘수호카드 캠페인’도 확대 개편했다.



 단순히 온라인으로 편지를 보내는 이벤트 형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금 적립 등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 및 소외지역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실질적인 문화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양생명은 선물이나 실내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수호카드를 주요 문화시설에 비치해 놓고 판매 금액을 모두 기금으로 적립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공연 관람 같은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데 쓸 계획이다.



 또 쁘티첼시어터,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 등 공연장에 별도로 ‘수호천사석’을 마련해 이 좌석 예약금액의 10%를 기금으로 적립하고, 수호카드 캠페인 홈페이지(myangelcard.co.kr), 페이스북(facebook.com/myangelcard) 등으로 편지를 보내면 발송 건당 일정 금액을 기금으로 적립해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기본 정신인 ‘사랑’을 실천하고, 나아가 회사의 수호천사 정신을 살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소중한 사람에게 카드를 써보내고, 함께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통해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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