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진태 "정청래, 미치도록 친북" 정청래 "미치도록 감방 가고 싶나"

중앙일보 2014.04.15 01:02 종합 8면 지면보기
새누리 김진태 의원(左),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右)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괴담이 돌았던 것처럼 북한 무인기를 둘러싸고도 비슷한 출처공방이 일고 있다.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불씨였다. 정 의원은 최근 “무인기 소동은 코미디”라며 “북한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북 무인기 아닐 가능성" 발언
천안함 이어 다시 괴담 공방 확산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종북 숙주당’이라고 공격했다. 황우여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 등 안보 관련 사건 때마다 야권은 음모론을 제기한다”며 “새민련은 소속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정 의원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쓰인 ‘아래아 한글’ 영상자료를 제시했다. 무인기에 쓰인 서체가 아래아 한글체라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정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7년 겨레말큰사전 사업 지원차 북한에 제공됐다.



 SNS에선 막말 공방이 이어졌다. 공안검사 출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너의 조국으로 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로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주마”라며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맞대응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제명? 새누리, 제명에 못살고 싶나? 스스로 웃다가 턱 빠지며 자빠지다 지퍼 열리는 소리들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의원도 재차 반박했다. 그는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는 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하다”며 “이분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닐 가능성 커”라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제기한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해소하면 된다”며 “GPS 위성 항법장치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무인기 공동조사 제의=북한은 14일 무인기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결론 내린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며 공동조사를 제의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소속 검열단은 이날 ‘무인기 사건의 북 소행설은 철두철미 천안호 사건의 복사판’이란 제목의 진상공개장을 통해 우리 정부의 조사는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이라며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대표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태화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