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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광역단체장 절반이 고시 출신

중앙일보 2014.04.15 00:40 종합 14면 지면보기
역대 지방선거를 통해 30명의 관료 출신 광역단체장이 배출됐다. 제1회 지방선거부터 현재까지 선출된 광역단체장 50명(재·보궐선거 및 중복 제외)을 분석한 결과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전체 15명 중 9명), 1998년 제2회(16명 중 12명), 2002년 제3회(16명 중 9명), 2006년 제4회(16명 중 11명), 2010년 제5회(16명 중 10명) 등이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60%가 관료 출신이었다.


총 50명 중 21명이 행시파
기초단체장은 34%가 관료

 관료 출신 단체장 30명 가운데 출신 부처별로 보면 지방 공무원이 9명, 내무부(현 안전행정부)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료의 주력은 고시 출신(23명)이었다. 그중에서도 행정고시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직 광역단체장 중에서도 김관용 경북지사·이시종 충북지사·허남식 부산시장·강운태 광주시장 등 7명이 행정고시 출신이다. 조승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고시 출신들은 사무관부터 시작해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엘리트 이미지를 갖게 된다”며 “유권자들은 일반 정치인보다 검증됐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료 파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선거가 제2회 지방선거다. 당시 12명의 관료 출신 외에 비관료 출신 당선인 4명 중 3명(최기선 인천시장, 유종근 전북지사, 심완구 울산시장)은 재선이었다. 1명(김혁규 경남지사)도 내무부 7급 공무원 생활을 2년 가까이 하다가 사업가로 성공한 경우였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관료 출신이 다수였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니 기초단체장 당선자 228명 중 78명(34.2%)이 관료 출신이었다.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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