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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컨슈머리포트] 마일리지 적립엔 외환크로스마일, 해외 사용 땐 비씨글로벌 유리

중앙일보 2014.04.14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5월과 6월의 황금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연휴나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꼭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 중에서 해외여행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무엇일까. ‘J-컨슈머리포트’가 국내 11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해외 결제, 외화 인출 시 혜택별로 최고의 카드를 선정했다. 선정할 때 고려한 사항은 ①할인·적립 비율 ②연회비 ③혜택의 한도 ④전월 실적 등 제한 조건의 유무로 했다.


외국여행 중 혜택 많은 카드는
외환, 694원 쓰면 아시아나 1마일
비씨, 1% 국제카드 수수료 면제
신한 하이포인트는 5%까지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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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마일리지 혜택은 외환 크로스마일카드가 가장 적립률이 높았다.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국내외 카드 사용액 1500원당 1.8크로스마일을 적립해준다. 1크로스마일은 대한·델타·타이·말레이시아·중국남방·캐세이퍼시픽항공의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2마일로 전환된다. 대한항공 1마일을 얻는 데 필요한 사용금액이 833원, 아시아나항공 1마일엔 694원이라 일반 적립 카드(1마일당 1000~1500원)보다 유리하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다만 이렇게 적립한 크로스마일의 유효기간은 5년이다.



 경쟁카드로는 씨티 메가마일카드가 있다. 기본 적립률은 1500원당 0.7(대한항공)~1마일(아시아나항공)로 낮다. 다만 가족레스토랑·면세점·주유소·백화점 등에서 결제를 하면 특별 적립을 통해 1500원당 5~20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한 달 특별 적립한도는 3000마일이고 전월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한 달에 100만원 이상 카드를 쓰면서 주유소나 백화점에서 특별 적립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카드다. 이를 잘 활용하면 1년 동안 4만 마일리지(비성수기에 동남아 왕복 가능) 정도를 모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크로스마일카드보다 싸고 적립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 현지에서 사용하기에 유리한 카드도 있다.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국제카드 수수료(1%)와 해외 이용 수수료(0.18~0.35% 수준)가 붙는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처럼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카드를 쓴 날부터 청구 대금이 확정되기까지는 3~4일 정도 걸리는데 이 기간 중 원화가치가 오르면 그만큼 이익이 된다.



 비씨 글로벌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할 때 결제액의 1%가 부과되는 국제카드 수수료를 면제한다. 비자나 마스타카드의 국제 결제망을 이용하지 않고 미국의 디스커버나 중국의 은련 같은 별도의 제휴사를 통하기 때문이다. 해외 이용 수수료는 비씨카드를 발급하는 회원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연회비는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비자나 마스타만큼 해외 가맹점이 많지 않다는 한계는 있다. 하나SK 스마트DC카드는 해외 사용을 포함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7%를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7000원(해외 겸용)이다.



 해외 사용의 포인트 적립률을 높인 카드도 있다. 연회비 1만원인 신한 하이포인트카드도 해외 사용액에 따라 최대 5%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3는 호텔·콘도·항공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선 최대 2%를, 면세점에선 최대 5%까지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기준으로 2만원이다.



 해외에서 외화를 인출하기에 적합한 카드로는 하나SK 비바2 플래티늄 체크카드가 꼽혔다. 비자(VISA)나 플러스(PLUS) 로고가 부착된 현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할 수 있다. 수수료는 현금 인출액의 1%다. 다만, 인출 금액이 100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씨티 국제현금카드가 유리하다. 씨티 로고가 적힌 ATM에서 인출하면 인출 수수료 1달러(건당)에 이용 수수료로 인출액의 0.2%를 부담하면 된다. 두 카드는 현재 연회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공항 라운지 이용권이나 무료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대부분 연회비가 비싸다. 현대 T3 에디션2(연회비 7만원), 외환 크로스마일 스페셜에디션(10만원), 우리 블루다이아몬드(12만원), 씨티 프리미어마일(12만원), 신한 더클래식카드(10만원)에 가입하면 전 세계 600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티 패스’를 제공한다. 신혼 부부나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우리 블루다이아몬드와 씨티 프리미어마일카드는 국내선 항공권을 해당 카드로 구입하면 동반자 1명의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준다. KB국민 로블카드(연회비 30만원)는 동반자 1명의 동남아 왕복항공권이나 본인의 해외항공권의 좌석을 무료로 승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가 비싼 카드는 공항 라운지 이용이나 동반자 무료 항공권 등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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