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야구] KIA, 핸드볼 스코어 20점 허용 … 챔피언스필드의 굴욕

중앙일보 2014.04.12 00:01 종합 20면 지면보기
11일 열린 KIA와 롯데전 9회 초 전광판. 야구팬들은 마치 핸드볼 스코어 같다고 했다. [광주=뉴시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롯데가 37안타·28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불타는 금요일’의 주인공은 원정팀 롯데였다. KIA는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선발 송은범이 2와3분의2이닝 동안 8점이나 내주며 무너지는 바람에 20-8로 대패했다. 롯데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역대 팀 최다 타이인 24안타(2010년 4월 9일·사직 한화전 이후)를 몰아쳤다.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롯데는 시즌 2호, 통산 121호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롯데 최준석은 6회 2사 1루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번째 대타 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 문제점 또 드러내며 무너져
롯데, 24안타에 사사구 10개나 얻어



 롯데 3·4번 타자는 10타점을 합작했다. 외국인 4번 타자 히메네스는 1회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포문을 열었다. 롯데는 3회에만 무려 7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4회에 2점, 5회에 3점을 더 추가한 롯데는 6회에 터진 최준석의 투런 홈런과 9회 손아섭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마운드는 참담하게 무너졌다. 송은범이 물러난 뒤 박성호-신창호-김지훈을 차례로 올렸지만 불타는 롯데 타선을 막지 못했다. 사사구도 10개나 내줬다. 불펜 소모가 많아 주말 경기 전망도 어두워졌다.



 대전구장에서는 넥센이 한화에 7-6으로 역전승, 3연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1회 김태균, 5회 김태완에게 각각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1-4로 밀렸다. 6회에도 세 번째 투수 김대우가 2실점하며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경기 후반 넥센 타선이 타올랐다. 넥센은 8회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 4-6으로 추격했다. 이어 9회 무사 1루에서 문우람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혁민으로부터 투런포를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다섯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선두 SK가 삼성을 3-2로 이겼다. SK 조동화는 2-2이던 9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2007년 말 삼성을 떠나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치고 돌아온 임창용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광주=서지영 기자



◆프로야구 전적 (11일)



▶사직 롯데 20-8 KIA ▶대구 SK 3-2 삼성



▶대전 넥센 7-6 한화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