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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지대 운영권, 다시 김문기씨 일가에

중앙일보 2014.04.07 00:36 종합 12면 지면보기
김영삼 정부 출범 첫해인 1993년 교육계에서 물러난 김문기(82)씨 일가가 강원도 원주 상지대의 운영권을 다시 장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새 이사장 둘째 아들 김길남씨

상지대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김씨의 둘째 아들 김길남(46)씨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씨 일가는 상지대 정이사 9명 가운데 6명을 확보해 정관 개정, 총장 선임권 등을 갖게 됐다.



 교육부가 추천한 채영복 이사장과 상지대 교수·학생·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이 추천한 임현진 서울대 교수, 한송 전 강릉원주대 총장 등 이사 3명은 “옛 재단 쪽을 견제할 수단이 없다”며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김문기씨 일가의 학교 복귀는 93년 3월 학생 부정입학 등의 혐의로 김문기씨가 구속되고 이듬해 상지대 이사장에서 해임된 지 20여 년 만이다. 학생들은 “김씨 일가의 대학 사유화 시도에 맞서겠다”고 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9일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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