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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美 방송사 '애국심 경쟁'

중앙일보 2003.03.27 18:48 종합 5면 지면보기
"거리를 막는 반전 시위자들은 구급차의 통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테러리스트나 마찬가지다""미국 기자들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라크의 민간인 희생과 관련한 질문을 해서는 안된다"….


"反戰시위는 테러" 폭스TV 등 노골화

현재 미국에서 이라크 전쟁 보도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달리는 폭스 TV뉴스가 26일 내보낸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들이다. 폭스 TV의 보도에는 늘 성조기가 등장한다.



지난 24일부터 미.영군의 희생자가 속출하고, 미군포로 모습이 아랍권 위성TV 알 자지라에 의해 방영된 이후 미국의 TV 방송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쟁 초기에는 이라크 TV의 화면까지 내보내며 속보와 분석, 현장감에 무게를 뒀지만 최근에는 앞다퉈 애국심 고취 경쟁에 몰두하는 양상이다.



움 카스르 지역에서 발견된 방독면과 아트로핀 주사기와 관련해 대부분의 TV는 "생화학전을 벌이려 했던 증거"라고 보도했다.



25일 바그다드 민간인 지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오폭에 대해선 "이라크가 발사한 방공 미사일이 잘못 떨어진 것"이라는 국방부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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