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협회, "'삼성토탈' 회원가입 안돼"

중앙일보 2014.04.03 15:11
'알뜰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토탈의 대한석유협회 회원사 가입이 불발됐다.



대한석유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열린 총회엔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국내 정유4사 경영진과 전용원 대한석유협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삼성토탈의 협회 가입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하지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불거지면서, 가입안은 보류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로서 가입 거절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재검토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회원사와 성격이 다른 데다 회원 가입에 따라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토탈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휘발유를 이용해 2012년부터 '알뜰주유소'에 공급해 왔다. 올 6월엔 경유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토탈이 휘발유에 이어 경유까지 공급을 하게 되면 사실상 국내 5번째 정유사의 위치를 갖게 된다. 삼성토탈은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말 정유사들의 모임인 대한석유협회에 가입을 신청했다.



한편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 한국석유공사 앞에서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을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삼성토탈-석유공사-알뜰주유소로 이어지는 석유 유통 과정 때문에 주유소와 석유 대리점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국민 세금 통해 정부가 알뜰 주유소를 지원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예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