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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견 없애 …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 1위로 발돋움한다

중앙일보 2014.04.03 00:02 12면 지면보기



나사렛대, 개교 60주년 맞아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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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총장 신민규)가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국제나사렛교단 소속 미국인 선교사 도널드 오웬스(한국 이름 오은수) 박사가 1954년 설립한 나사렛대는 60년 동안 지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나사렛대는 국내 재활복지 융·복합 특성화 대학 1위, 국내 대학 경쟁력 50위권 진입, 천안·아산지역 대학 학과 경쟁력 3위권을 목표로 하는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나사렛대의 지난 60년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 계획을 들었다.



강태우 기자



나사렛대는 19세기 미국에서 태동한 존 웨슬리의 성결운동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국제나사렛교단(Church of the Nazarene)이 설립한 대학이다.



지난 60년 동안 박애 봉사와 학문 탐구를 끊임없이 추구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했다. 개교 때부터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국가와 인류에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 덕분이다. 나사렛대만의 독특한 교육 시스템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길러냈다. 또 장애인에 대한 편견 타파와 복지 향상에 힘썼다.



 나사렛대의 60년 발자취는 이렇다. 1954년 9월 14일 서울 사직동에서 나사렛신학원으로 출발해 81년에 지금의 천안시 쌍용동 캠퍼스로 옮겼다. 92년 4년제 정규대학으로 승격돼 학교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



95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인간재활학과를 개설한 것을 비롯해 재활공학·언어치료·수화통역·심리재활·특수체육·특수교육·사회복지 같은 장애인 관련 학과를 중점적으로 신설해 장애인 재활복지와 인권 분야 학문 발전에 기여했다.



99년엔 재활복지대학원을 설치했고 200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 대학생들로 구성된 ‘나사렛대 스포츠단’을 창단했다. 2009년 재활자립학과를 개설해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의 꽃을 피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우수 대학 및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나사렛대의 교육 시스템은 여느 대학과는 차별화된다. 재학생 6000여 명 중 312명이 장애 학생이다. 전국 대학에서 가장 많다.



나사렛대는 장애인에게도 비장애인과 같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 유형(시각·청각·지체·기타 장애)이나 장애 정도(경증·중증 장애)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 학생들의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재활자립학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규 4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니버설캐릭터디자인전공(청각장애특화과정) 같은 장애 영역별 특화과정도 개설해 맞춤형 교육을 한다.



 나사렛대는 재활복지와 보건의료 교육기관으로도 유명하다. ‘남을 돕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라는 교육철학을 핵심으로 지성·영성·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추구하고 있다.



장애·비장애 통합, 재활·보건의료 교육



국내 다른 대학엔 없는 인간재활학과·수화통역학과·점자문헌정보학과를 비롯해 재활복지와 특수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언어치료학과·심리재활학과·재활공학과·특수체육학과·특수교육과·유아특수교육학과·중등특수교육과·재활자립학과 등 어느 대학보다 많은 재활 및 특수교육 관련 전공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 대전·경기·인천지역 수석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합격률이 높다. 지난해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 32명이 합격했다. 나사렛대는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물리치료학과·응급구조학과 같은 보건의료 계열까지 영역을 확장해 세계 속 재활복지 의료 분야의 메카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간호학과는 2012년 1회 졸업생 배출을 시작으로 간호사 국가시험에 2년 연속 100% 합격했다. 임상병리학과도 2년 연속으로 졸업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 역시 올해 첫 졸업생 모두 국가시험에 합격해 보건의료학부의 위상을 높였다.



 신 총장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나사렛대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며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음악회, 국제 학생 페스티벌, 국제학술대회, 학생 축제, 전시회 같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60주년 역사 사진 상설 전시장을 운영해 주민과 학생들이 개교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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