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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대형주 다시 '훨훨'

온라인 중앙일보 2014.04.02 16:45
연초 중소형주에 밀려 주춤하던 대형주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신흥국의 중소형주에 가격 매력을 느꼈던 외국인이 점차 대형주로의 회귀본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p(0.26%) 오른 1997.2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다.



이날 코스피는 2000선을 넘기며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들의 신흥국 사랑이 한몫했다. 코스피시장에서 무려 4300억원을 쓸어담았다.



연초 대형주는 몸살을 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시장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573조2154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9.1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596조7719억원(50.32%)보다 줄었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코스닥이 8.3%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1.3% 가까이 내렸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았던 탓이 크다. 아르헨티나 외환위기설과 중국발 디폴트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대형주 투자에 부담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 경제지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다 중국도 정부정책으로 인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가파른 오름세를 탔던 중소형주와 달리 저평가된 대형주의 가격매력도 귀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가 정책기대감으로 1년 이상 시장을 주도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졌다”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국면인 만큼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도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 장세 전환을 이끌 주도주 찾기에 열심이다.



우선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이 꼽힌다.



경기 회복 수혜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증권 서명찬 연구원은 ”향후 경기 방향은 우상향이 기대되지만 중국발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세전환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전반적인 대형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우선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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