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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화재'

중앙일보 2014.04.02 00:56 종합 25면 지면보기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통합 챔피언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21) 완승을 거뒀다. 챔프 1차전을 0-3으로 내줬던 삼성화재는 2, 3차전을 내리 따내면서 3회 연속 통합 우승, 7회 연속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레오 32점 … 현대캐피탈에 완승
남자 배구 7연속 챔프 1승 남아

 삼성화재 에이스 레오는 높이를 앞세워 32점(공격 성공률 66.67%)을 뽑아냈다. 이강주의 리시브와 유광우의 세트, 레오의 스파이크로 이어지는 삼성의 승리 방정식이 3차전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 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밀리는 양상이다.



 프로배구 최대 라이벌인 양팀은 1세트에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범실을 10개나 저지른 현대캐피탈이 먼저 흔들렸다. 2세트에서는 초반 리드를 잡은 삼성이 끝까지 달아났다. 3세트에선 다시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15-15 레오의 백어택 상황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터치넷 판정이 내려졌고, 문성민이 강력히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점수를 1점 더 잃었다. 삼성화재는 17-15에서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고준용이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동안 범실 25개(삼성화재 9개)를 저질렀다. 승부처마다 흥분한 나머지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이 믿었던 서브가 독이었다. 문성민과 아가메즈의 강서브가 초반부터 네트에 걸리는 등 1세트에서 서브 범실만 5개가 나왔다. 네트를 넘어온 서브도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에 막히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신 감독은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첫 세트를 이긴 건 정말 오랜만이다. 좋은 흐름이 이어져 오랜만에 편안하게 봤다”면서 만족해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욕심이 앞섰다. 서브가 나빠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범실로 이어졌고 경기를 내줬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4차전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천안=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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