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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 반역혐의 기소

중앙일보 2014.04.02 00:13 종합 21면 지면보기
페르베즈 무샤라프(71)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반역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특별법원에서 정식 기소됐다. 군 출신인 그는 1999년 10월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자신을 육군참모총장에서 해임하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 2001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의회의 탄핵 소추 추진 등 사임 압력으로 2008년 8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독재 권력을 휘둘렀다. 무샤라프의 반역 혐의는 대통령 연임을 위해 2007년 11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법관을 해임·억류하는 등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는 내용이다. 반역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이 선고된다.



 전날 재판정에 출석한 무샤라프는 45년간의 군 복무와 두 차례 참전, 대통령 재직 시 업적을 거론하며 반역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1947년 건국 이래 군부가 집권해온 파키스탄에서 전·현직 고위 군 장성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출석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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