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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친노 배제 안 해" 김 "박정희 묘역 참배 아직 … "

중앙일보 2014.03.27 01:07 종합 7면 지면보기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창당대회 연단에 빈 좌석 하나를 마련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바로 옆자리였다. 김 대표와 안 대표가 국화 한 송이씩을 헌화한 이 자리는 천안함 46용사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남겨 놓은 용사들의 자리였다. 박용진 홍보위원장은 “오늘이 천안함 4주기이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순국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채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창당대회 이모저모
참전용사·근로자·탈북자 등 초청
연단에 빈 좌석 마련 … 천안함 추모

 이날 창당대회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만큼 강조된 가치는 ‘안보’였다. 대형 스크린에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사진을 모두 보여 주며 추모하는 순서도 있었다. 창당대회에 앞서 김·안 대표가 함께 참석한 첫 일정도 천안함 4주기 추모식 참석이었다.



 창당대회에 초청된 인물들도 과거 민주당의 색깔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한국전 참전용사 진교실·문사출씨, 북한동포 돕기 시민운동가 소종용씨, 중동 근로자 지경원씨, 탈북자 동명숙씨 등이 포함됐다. 독립유공자 조세현씨, 1970년대 구로공단 여성근로자 서혜자씨,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준수씨,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등과 함께 이들이 초청됐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아우르는 신당의 통합정신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당대회 직후 김·안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문답을 나눴다.



 - 통합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단기간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아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오늘 창당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부터는 실제로 국민이 기대하시는 부분들을 결과·성과를 내고 직접 보여 드릴 차례라고 생각한다.”(안철수)



  - 신당 지도부 출범 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계획이 있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나.



 “아직 참배 계획이 없고, 참배 계획을 잡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해 보겠다.”(김한길)



 - 새정치연합 출신 윤여준·박호군·홍근명 위원장이 합류하지 않는다. ‘도로 민주당’ 아닌가.



 “(신당의 지도부는) 현재 저를 포함해 모두 9명이다. 곧 어떤 분들인지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안철수)



 - 친노 배제론이 나오는데.



 “특정한 분들을 배제하는 건 전혀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것은 외부의 큰 적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눈앞의 이익을 탐하는 그런 세력들은 이번 기회에 국민이 심판하실 거라 믿는다. 거기에 대한 단합이 필요한 상황이다.”(안철수)



 창당대회에는 권노갑 상임고문 등 원로 정치인들과 문재인 의원,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당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안 대표 외에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이계안·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표철수 총무조직분과위원장, 김삼화 (여)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정연호 변호사,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 등 안 대표 측의 최고위원들도 함께했다.



박성우·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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