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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에일맥주 공개 … 수입맥주에 도전장

중앙일보 2014.03.27 00:06 경제 6면 지면보기
OB맥주가 수입 프리미엄 맥주에 도전장을 던졌다. OB맥주는 2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사진)’을 공개했다. 브라운(알코올 도수 5.2)과 블랙(5.0) 두 종류로 다음달 1일 출시된다.


자체 개발한 '에일스톤' 내놔
고온 발효, 색깔 짙고 진한 맛

OB맥주가 자체 브랜드로 에일맥주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제조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그동안은 벨기에 에일맥주인 ‘호가든’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맥주는 발효조 아래로 가라앉는 효모로 저온(9∼15도) 발효시킨 라거맥주와 발효조 표면에 떠오르는 효모로 고온(18∼25도) 발효시킨 에일맥주로 구분된다. OB맥주의 ‘카스’나 하이트진로의 ‘드라이피니시d’처럼 청량감을 주는 게 라거맥주다. 에일맥주는 라거에 비해 색깔이 짙고 맛 또한 진하다.



 장인수 사장은 “에일스톤은 80년 맥주명가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에일맥주”라며 “사장 취임(2010년)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자신감 있게 소비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 맥주의 경쟁 대상으로 하이트진로가 아닌 수입 맥주들을 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퀸즈 에일’이란 에일맥주를 출시한 바 있다. 장 사장은 “현재 국내 에일맥주의 비중은 전체 맥주 시장의 1% 정도에 불과해 하이트진로와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며 “갖가지 상표를 달고 국내시장에 들어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앞세우는 수입 맥주들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맛으로 승부를 벌여 에일시장 자체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250종의 수입 맥주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에일스톤의 출고가격은 330mL 1병당 1493원이다.



 국내 맥주시장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OB맥주의 에일맥주에 이어 롯데주류가 이르면 다음달 말 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가 생산할 맥주는 프리미엄급 라거로 알려졌다. 생산 규모는 상반기 연 5만kL로 시작해 하반기 10만kL로 늘릴 예정이다. 2017년까지 7000억원을 더 투자해 40만kL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은 200만kL(약 2조원) 규모다. OB맥주와 하이트진로가 6대4 정도로 나눠 갖고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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