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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올해의 차, 바로 이 차 … 다시 태어난 제네시스, S클래스 잡았다

중앙일보 2014.03.27 00:01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중앙일보 2014 올해의 차`는 현대 제네시스가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2세대 신형으로 거듭나면서 뚜렷이 개선한 주행성능과 대폭 보강한 편의 및 안전장비에 많은 점수를 줬다.


현대자동차가 모든 것을 걸고 만들었다는 신형 제네시스,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전 세계 실용차의 대명사가 된 폴크스바겐의 골프…. 어느 하나 빠지는 차가 없었다. 그만큼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컸고, 경쟁은 치열했다. 결국 ‘중앙일보 2014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이하 코티)’는 제네시스에 돌아갔다.

최종 후보 16대 치열한 경쟁
전문가 17명, 네티즌이 평가
4월 초 JTBC서 다큐 방영



제네시스의 코티 수상은 확인 도장 같은 것이다. 중앙일보 올해의 차는 전문성과 객관성이 높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10년 이상 경력의 자동차 전문가가 직접 차를 타보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개인의 선호가 전체 평가를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개인별 영향력을 최소화한 배점 방식도 바탕에 깔려있다. 심사위원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점수를 터놓는 정도론 윤곽조차 점치기 어렵다.



치열했던 ‘중앙일보 2014 코티’는 지난달 14일, 서울 중앙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치른 1차 심사와 함께 막을 올렸다. 1차 심사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24개 브랜드, 46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입차 가운데 페라리·람보르기니·벤틀리 등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가입하지 않은 브랜드는 뺐다. 질의·응답을 위해 업체 담당자의 설명 시간을 제한할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일부 업체 담당자는 주어진 시간이 끝난 뒤에도 심사장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후보 차종에 대한 심사위원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올해 심사위원은 총 17명이었다. 전·현직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교수·기자·레이서 등 경력과 나이는 다채롭다. 한국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가 자문위원을 맡았다. 1차 심사 결과 12개 브랜드, 16차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11대는 승용 부문, 5대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부문이었다. 1차 심사에선 소수점 첫 번째 단위까지 평균 점수가 같은 후보도 있었다.



온·오프로드 주행 테스트를 치르고 있는 올해의 차 후보 차들.


2차 심사는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치렀다. 시승엔 최종 후보 16차종이 참가했다. 코스는 비포장과 포장도로 두 군데로 나눠 마련했다. 비포장도로에서는 접지력과 구동력 변화, 충격흡수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포장도로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최근 완공한 핸들링 코스다. 다양한 기울기와 각도의 국도 및 교량을 재현해 디자인했다. 핸들링 코스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순서에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차종을 갈아탈 수 있게 했다. 고성능 스포츠카 이후 바로 하이브리드 카를 타는 등 앞뒤 차종이 평가를 방해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일부 업체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자동차안전연구원을 찾아와 심사위원의 질문에 즉답을 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JTBC에서는 수십 명의 스태프를 동원해 2차 심사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찍었다.



1~2차 심사를 마친 16대의 후보 차종은 지난 12~16일, 일산 킨텍스 1전시관 로비에서 일반 소비자와 만났다. 이번 전시회엔 총 7만여 명이 방문해 후보 차종의 안팎을 꼼꼼히 살폈다. 일방적인 모터쇼와 달리 업체별 담당자에게 구체적인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코티 결과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현장 투표도 진행했다.



(왼쪽) 수입차 부문 올해의 차로 뽑힌 벤츠 S클래스, (오른쪽) 올해의 차 전시회


네티즌도 온라인으로 선정에 참여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지난 16일 자정까지 ‘2014 중앙일보 코티’ 홈페이지(http://coty.joins.com)에서 진행된 투표를 통해서다. 이번 네티즌 투표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21.09%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69%의 BMW 5시리즈, 3위는 9.99%의 현대 제네시스였다. 이 투표 결과는 올해의 차 선정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2층 에머랄드 룸에서 치른다. 올해의 차와 올해의 수입차를 비롯해 SUV, 디자인(국산·수입), 성능, 스마트, 친환경, 혁신 등 8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1~2차 심사를 포함한 ‘2014 중앙일보 코티’의 전 과정은 JTBC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4월 6일 방영할 계획이다.



취재팀=김영훈·조혜경 기자

김기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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