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업계 ‘꽃중년’ 맞춤상품 선봬

중앙일보 2014.03.25 02:21
배낭여행을 떠나는 중년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 시리즈가 인기몰이를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자유여행을 떠난 60대 이상 여행객이 2012년 7월~2013년 2월 대비 약 34%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의 자유여행 증가율이 16%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발품 덜 팔면서 쉽고 편하게 즐기세요

 이처럼 배낭여행에 도전하는 ‘5060’ 세대가 늘고 있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항공권·숙소 예약부터 여행지 정보를 일일이 검색하고 공부하면서 여행 일정 짜기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을 가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진다면 세미 배낭여행 상품을 눈여겨보자. 여행업계는 중년을 위해 패키지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춘 동시에 배낭여행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행사가 항공권과 숙박권을 예약해 주고 언제, 어떤 나라, 어느 도시를 가는지는 정해져 있지만 머무르는 도시에서의 일정은 여행객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지 인솔자도 전체 일정을 리드하는 패키지여행 가이드와 달리 여행객을 도와주는 역할만 한다. 발품은 덜 팔면서 쉽고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중년에게 인기다.



 하나투어는 기존 패키지 일정에 자유일정을 포함한 테마상품과 엄마와 딸을 위한 여행, 부부가 함께 떠나는 동반 여행상품 등을 내놓았다. 웹투어는 이탈리아·스위스·동유럽 일주 상품 같은 중년이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낭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내일투어는 40~50대 여성을 위한 ‘4050 퀸즈 배낭여행’을 출시했다. 모녀, 자매나 친구, 부부가 함께 떠나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여행박사는 ‘꽃보다 할배’ 여행코스를 포함한 유럽 단체 배낭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전문 인솔자와 함께하는 시내 투어를 선택할 수 있다. SJR유럽은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처럼 짐 운반, 사진 촬영, 잔심부름을 도맡는 젊은 짐꾼 인솔자가 동행하는 유럽 배낭여행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