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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국형 봅슬레이 썰매 만든다

중앙일보 2014.03.25 00:13 경제 6면 지면보기
한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대한항공이 국산 봅슬레이 썰매 제작에 나섰다.


업계 첫 항공우주 기술로 제작
평창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제공

 대한항공은 산학협력 컨소시엄 형태로 국가대표용 국산 봅슬레이 썰매를 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체대와 성균관대, 인하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미국 남가주대와 함께 2인승·4인승 썰매 동체와 봅슬레이 날을 만든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전까지 최종 완성품을 내놓는다.



 봅슬레이 썰매는 겨울 스포츠 과학의 집약체다. 독일 BMW나 이탈리아의 페라리 등 레이싱팀을 가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썰매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선 썰매를 제작하는 업체가 없어 국가대표팀은 네덜란드 썰매로 연습을 하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선수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장비가 아니다 보니 더 좋은 기록을 내기가 어려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를 전해 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썰매 개발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대한체육회 수석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번 산학 협력으로 대한항공은 봅슬레이 썰매를 개발하는 세계 첫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 측은 “지금까지 항공우주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이 이번 봅슬레이 썰매 제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봅슬레이 썰매에 쓰이는 탄소복합소재가 항공기에도 쓰이고, 공기 저항력을 최소화하는 공기역학 기술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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