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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의 알몸 다이어트 ⑬] 나의 은밀한 파트너

온라인 중앙일보 2014.03.19 10:48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포스터 속 김희애와 유아인을 패러디한 장성규 아나운서와 김대환 트레이너.


질문. 이들의 공통점은?



‘짜장과 짬뽕,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김홍도와 신윤복, 삼성전자와 애플, 소녀시대와 2NE1.’



이래도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힌트 하나 더 드리지요. 콜라와 사이다. 에이, 이래도 모르시겠습니까. 바로 ‘맞수’입니다. 제가 엄한 힌트를 드린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평생의 경쟁자이자 동시에 동반자.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발전하게 하는 자양분. 이 것이 바로 ‘맞수’ 아니겠습니까?



이번 회에는 저의 ‘다이어트 맞수’를 소개하려 합니다. 김대환(29) 트레이너입니다.



“운동은 함께 하는 것” … 나의 다이어트 파트너



김대환 트레이너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땐, 서먹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다 정이 들어버린 건, 땀 흘리고 난 뒤 같이(?) 하는 샤워 때문이었다. 부실한 몸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건 사실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것도 내 운동을 담당하는 트레이너에겐 더욱 그랬다. 김 트레이너는 어릴 때 축구 선수가 꿈이었다. 축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 남들은 고독한 운동이라며 외면했지만, 그는 달랐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완벽’에 가까웠지만 그 역시 남다른 고민이 있었다. 축구를 했던 덕에 하체나 ‘복근’은 이미 레디 메이드. 하지만 골격이 작은 데다 마른 편이어서 몸을 멋지게 키워보고 싶어 시작한 운동에 취미가 붙어, 이제는 트레이너가 됐다.



샤워장에서 서로 등을 밀어주면서, 동생 뻘인 김 트레이너에게 푹 빠져버렸다. 말수는 적지만 듬직했다. “형, 하체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운동부위를 콕 집어줄 때나, 감기 몸살에 걸려 “왜 뭔가 해보려면 이렇게 아픈 걸까”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그는 형인 내 등을 다독여줬다. 뿐만 아니었다. 같이 운동을 하는 바람에 은근한 승부욕까지 자극해줬다. 게다, 샤워할 때마다 훔쳐보게 되는 그의 완벽한 초콜릿 복근이라니. 이만한 자극이 또 어딨겠는가.



근육운동을 12번만 하고 쉬어야지 하다가도 김 트레이너가 15번을 하면 이를 악 다물었다. 우격다짐으로 15번을 채우고 나면 또 저만치 가서 다음 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트레이너. 선의의 경쟁자인 김 트레이너 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운동을 적잖이 했다. 운동하기 싫은 날엔 그의 힘이 빛을 발했다. “형, 이렇게 하면 쿨 가이 대회 절대로 못 나가요.” 잔소리가 여지없이 날아왔다. 누군가는 운동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운동은 나와 파트너 한팀, 그리고 나의 2대 1의 싸움이다.



라이벌 다이어트 … 김 트레이너의 필살기





운동은 ‘함께’ 할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몸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이끌어주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누군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고, 숫자를 세어주고 자세를 봐준다는 것만으로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다. 장성규 JTBC 아나운서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도 절실히 느꼈다.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웨이트 트레이닝, 보디빌딩을 지루하고 고독한 운동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외롭지 않다.



처음 이 알몸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에도 마치 UFC 선수처럼 기진맥진할 때까지 싸우듯 운동하고 땀 흘리고 부대끼길 바랐다. 우리 두 사람은 같이 운동할 때만큼은 사랑하는 연인(?)이 되기도 하고, 라이벌이 되기도 한다. 좋은 파트너와 운동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었다.





김대환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다이어트, 단기간 체중 감량은 위험




다이어트를 할 때 너무 단기간에 체중 위주로 감량을 하게 되면 근육손실이 따라온다. 몸에 무리가 온다는 뜻이다. 일주일에 500g~1㎏ 가량 지방을 꾸준하게 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뭐든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 몸을 ‘만드는’ 작업도 그렇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내 건강을 위해, 또 내 라이프 스타일을 한층 더 수준 높게 보내기 위해 운동을 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활이 리듬을 찾아가게 된다. 여기에 식단을 잘 조절해 먹게 되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적어도 하루에 1시간, 일주일에 3번은 운동을 해, 건강하고 멋진 몸을 갖길 바란다.



이번주 장성규 아나운서의 체중은 폭식의 전력이 있는 지난주보다 600g이 줄어든 80.6㎏을 기록했다. 근육량은 39.7㎏, 체지방은 10.3㎏이었다. 체지방률은 12.8%로 지난주와 비슷하게 유지됐다. 체중을 유지시키되, 근육량을 늘리는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맨몸 운동은 ‘메디신볼 주고받기’







이번주 맨몸 운동은 ‘파트너’와 함께 하는 운동으로 구성했다.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와 함께 해도 좋다. 몸의 중심 근육을 강화해 주는 동작들로, 특히 옆구리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메디신 볼 무게를 높이면 강도를 높일 수 있다. 파트너와 같이 호흡을 맞추며 속도를 높이면 더욱 알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리=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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