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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서울서 촬영 … 관광객 62만명 부른다

중앙일보 2014.03.19 02:07 종합 3면 지면보기
‘어벤져스2’의 주요 캐릭터들. 왼쪽부터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헐크, 블랙 위도우. 맨 오른쪽은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할 한국 배우 수현.


내년 5월 전 세계에 개봉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오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 DMC월드컵대로, 강남대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어벤져스2’는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1조 6000억여원, 전 세계 역대 흥행 순위 3위)의 흥행수입을 올린 ‘어벤져스’(2012)의 속편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수도권 도심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가 지난해 한국방문 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간 강남·마포 등서 찍어
아이언맨·헐크가 홍보대사격



 마블 스튜디오는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측 5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한국관광공사·서울영상위원회·경기영상위원회·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과 ‘어벤져스2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한국을 현대적인 첨단국가로 묘사하고 한국에 부정적인 내용을 담지 않는다 ▶한국 촬영에 대한 특별영상을 제작해 한국 측에 제공한다 ▶이 영화의 일부 영상을 한국 측이 홍보영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등이 포함됐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라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마블 스튜디오 부회장 미첼 벨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을 뿐 아니라 IT기술과 의료산업이 발달한 한국이야말로 최적의 촬영장소”라고 말했다. ‘어벤져스2’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탈리아·영국에서도 촬영된다. 한국 여배우 수현(29)은 극중 ‘닥터’로 불리는 조연급 캐릭터로 출연한다.



 ‘어벤져스2’는 한국 촬영을 위해 한국 스태프를 120명 이상 고용하고, 약 100억원의 제작비를 한국에서 쓸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측은 이 제작비의 30%를 영화진흥위원회의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환급받을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 영화의 한국 촬영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약 62만 명 증가, 이에 따른 약 876억원의 소비지출을 불러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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