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측 "청와대 개입설 사실로"
청와대 "비서실장 된 것 축하 전화"
민주당도 김 전 총리가 ‘대독 총리’에서 ‘낙하산 후보’로 변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방선거를 사실상 청와대가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총리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통화는 했지만 선거와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 전 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독일을 6개월 동안 다녀와서 지난해 11월 초에 안부차 김 실장께 전화를 드렸다. 선거 얘기는 전혀 없었고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김 전 총리가 비서실장이 된 지 얼마 안 된 김 실장에게 축하통화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법조계의 선후배이자 대학 선후배다. 김 실장이 국회 법사위원장을 할 때 김 전 총리가 법원행정처장을 했다. 축하전화를 한 것이다. 당시엔 선거 얘기를 나눌 만한 시점도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천권필·허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