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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천호대로 지하차도 뚫자" VS 서울시 "시민 불편에 사고 위험"

중앙일보 2014.03.19 01:06 종합 16면 지면보기
천호대로(서울 상일교차로∼하남 황산교차로) 지하차도 건설을 놓고 경기도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다.


상일~황산교차로 포함 3.7㎞ 개선책 놓고 갈등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09년 9월 하남시 망월동 일대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의 교통 개선책으로 천호대로 지하차도 건설과 기존 도로 확장 계획을 마련했다. 상일교차로∼상일IC∼하남 황산교차로 1㎞를 확장(왕복 6차로→8차로)하고 그 아래 2.57㎞의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상일교차로, 상일IC, 황산교차로 등 3개 대형 교차로가 밀집해 있는 이 일대 교통난을 지하차도 건설로 해소하자는 차원에서다. 예상 사업비는 2264억원이다.



 2018년까지 미사보금자리주택 등 이 일대 5개 지구에는 아파트 8만5749가구(예상 인구 22만9328명)가 들어선다. 입주가 완료되면 지하차도 건설 구간에는 지금보다 2만5000여 대가 늘어난 하루 10만5000여 대의 차가 오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반대하고 있다. 지하차도를 놓으면 공사기간이 3년 이상이나 돼 시민들이 오랫동안 교통 불편을 겪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지하차도가 경기도와 서울시 경계에 건설돼 유지관리비 분담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는 지하차도 대신 이 일대 3.74㎞를 기존 왕복 6∼10차로에서 10∼12차로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면 공사기간이 지하차도보다 10개월 단축되고 사업비는 다소 많이 든다.



 국토부는 서울시 의견을 받아들여 20일 열리는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제출한 상태다. 그러자 경기도가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 남동경 교통도로과장은 “20일 국토부 결정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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