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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기 항로 이탈 때 자동항법장치로 운항

중앙일보 2014.03.19 00:50 종합 18면 지면보기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자동항법장치에 의해 항로를 벗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여객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정상 항로를 이탈할 당시 수동 조종이 아니라 자동항법장치로 운항되고 있었다는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누군가 고의로 미리 설정돼 있던 항로를 바꿨다는 말이다.


누군가 설정 바꿔 … 폭발 아닌 듯

 여객기 자동항법장치의 경로를 변경하려면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위치한 컴퓨터 장비에 7~8자의 자판을 눌러 입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객기가 공중 폭발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가 된다. 여객기 출발 전에 조종사 또는 어떤 이에 의해 항로가 조작됐거나, 비행 도중 조종사 고의로 또는 테러범의 강요에 의해 변경됐을 가능성이 있다. NYT는 항로 조작이 이륙 전에 이뤄졌는지 운항 중 변경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CNN은 민간 전세기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항공기술자 무함마드 카이룰 암리 살라마트(29·말레이시아)가 승객으로 탑승한 사실을 말레이시아 경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 7함대는 ‘범위가 너무 넓다’며 인도양 남부 해상에 파견 수색 중이던 군함 한 척을 회수하고 대신 항공기를 보내기로 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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