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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연비·토크·제로백

중앙일보 2014.03.19 00:17 경제 10면 지면보기
틴틴 여러분들도 곧 소중한 ‘내 차’를 마련할 때가 올 텐데요. 자동차 소개에 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연비’ ‘마력’ ‘토크’ ‘제로백’ 등인데요. 나중에 차를 살 때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이 단어들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볼까요.


연료 1L로 가는 주행거리가 연비
바퀴를 돌리는 힘의 크기가 토크
시속 100㎞ 이르는 시간이 제로백

 연비는 연료 1L를 넣었을 때 차가 가는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연비가 15㎞/L라고 하면 연료 1L를 넣었을 때 차가 15㎞를 간다는 뜻입니다. 연비가 높을수록 1L만 넣어도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가 길어지니 더 좋은 차라는 뜻이 되겠지요? 차마다 다르지만 평균 연료탱크의 용량은 50~70L 정도입니다. 만약 이 차의 연료탱크 용량이 50L라면 한번 주유로 750㎞를 달릴 수 있게 됩니다.



 토크는 쉽게 말해 바퀴를 돌리는 힘을 뜻합니다. 사람이 역기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모아 끌어 쓰는데요.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최대 힘이 바로 토크입니다. 토크값이 높을수록 힘이 좋다는 얘기인데요. 예를 들어 엔진의 최대 토크값이 12kgf·m/5000rpm이라면, 이것은 엔진이 분당 5000회 회전할 때 12㎏의 힘을 낸다는 뜻입니다.



 이 토크에 시간 개념인 분당 회전수를 적용한 것이 마력입니다. 예전에 트럭 같은 차가 없을 때는 말이 짐마차를 끌며 일을 했는데요. ‘이 말이 1분 동안 얼마만큼의 일을 할 수 있나’를 수치화해 표현하던 1마력(horse power)으로 삼았던 게 기원이 됐습니다. 말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요새는 자동차에 이 단어를 쓰게 된 것이지요. 그렇지만 토크가 높다고 해서 마력이 항상 높은 건 아닙니다. 마력은 토크에 회전수를 곱한 값입니다. 토크가 낮더라도 회전수가 많으면 더 큰 마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대 쏘나타는 최대 172마력, 싼타페가 200마력 정도인데, 람보르기니 같은 수퍼카는 600~700마력까지도 올라간답니다.



 마지막으로 제로백이란 자동차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차가 힘이 좋고 민첩할수록 이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일반 차량의 경우 제로백은 10초 안팎이지만, 몇몇 고성능 차량의 경우 이 수치가 5초 미만인 경우도 있습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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