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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전남 가사도 '녹색 에너지 자립 섬'으로 탈바꿈한다

중앙일보 2014.03.18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지난 13일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서 전라남도청, 진도군청,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G)를 적용해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오른쪽 네 번째 박준영 전남도지사, 다섯 번째 이동진 진도군수. [사진 한국전력공사]


전라남도 진도의 가사도가 국내 처음 마이크로그리드(MG)로 ‘에너지 독립선언’을 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지난 13일 가사도에서 전남도청과 진도군청, 전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 기공식을 했다.

독립 전력망으로 섬 전체 운영
"신재생에너지만으로 99% 공급"



 에너지관리시스템(EMS206)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G)를 적용해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저장·소비하는 전력망으로 전력계통 연계 여부에 따라 독립형과 계통 연계형으로 구분된다. 이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기술에 IT기술을 융합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남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활용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은 섬 전체에 걸쳐 풍력발전 400kW, 태양광발전 320kW, 배터리 3MWh의 설비를 설치하고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섬 전체의 전력에너지를 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전력공사 김병숙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디젤발전소의 연료비용 절감,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ICT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신성장동력으로서 창조경제시대의 에너지 산업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가사도처럼 육지와 분리된 국내 120여 개 도서지역에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의 확대보급을 통해 연간 약 160억원의 전력공급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의 장거리 전력 수송에 따른 대용량 송변전설비 건설 문제, 송전비용 및 전력손실 증가 등의 문제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전남 신안군 일대에 계통 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를 구축하여 실증 중에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각각의 실증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기업과 협력해 해외 수출 모델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에너지비용 절감과 고립지역의 전력공급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마이크로그리드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자국의 특성을 반영한 실증 사이트를 구성하고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은 전력계통 신뢰도 향상을 위해 에너지부의 지원으로 신뢰도 기술 협의체(CERTS·Consortium for Electric Reliability Technology Solutions)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신에너지 개발기구(NEDO·New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가 해외 실증을 추진 중이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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