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소득불균형 속도, 아시아 5위

중앙일보 2014.03.11 00:41 경제 4면 지면보기
한국의 소득불균형이 아시아 28개국 중 다섯째로 빠르게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28개국 분석
일자리·중소기업 지원 등 필요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의 불균형 상승과 정책함의’ 보고서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아시아권 28개국의 지니계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개국에서 지니계수가 악화됐다. 지니계수는 0(완전한 평등)에서 1(완전한 불평등) 사이 값으로 나오는 소득분배 지표다. 보고서에선 이 수치를 0~100으로 환산해 공개했다.



 지니계수 상승 속도가 가장 빨랐던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지니계수는 이 기간 32.4에서 43.4로 연평균 1.6% 정도 올랐다. 이어 인도네시아(29.2→38.9)가 약 1.4%, 라오스(30.4→36.7)가 1.2%씩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니계수가 24.5에서 28.9로 연평균 0.9% 올라 스리랑카에 이어 다섯째였다. 싱가포르(0.7%)와 대만(0.5%)도 소득불평등이 악화된 12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기술 발전, 세계화, 시장 중심 개혁이 아시아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분배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효율적인 재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발전 지원과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보고서는 이창용 전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현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국장)를 포함한 3명이 작성했다.



 한애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