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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비리 혐의 한화S&C 압수수색

중앙일보 2014.03.07 00:51 종합 14면 지면보기
서울시 제2기 교통카드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계열 IT서비스 회사인 한화S&C 본사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화S&C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하면서 한국스마트카드의 입찰 제안서를 입수해 베낀 혐의를 받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이 직접 한화S&C 측에 한국스마트카드의 입찰 제안서를 빼돌려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시 공무원과 한화S&C 담당자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금품 거래 내역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화S&C는 지난해 8월 352억원 규모의 서울시의 교통카드 제2기 서울지하철(1~8호선)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입찰 참여회사는 두 곳이었다. 한화S&C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자 또 다른 참여회사인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를 상대로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입찰중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한화S&C가 석연치 않은 과정으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협상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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