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젊은 경기도, 성장잠재력 부산의 2배

중앙일보 2014.03.05 00:34 종합 16면 지면보기
‘젊은 경기, 늙은 부산.’


첨단산업 많아 청년 증가세
산업연구원, 전국 지자체 분석

 산업연구원이 4일 발표한 고령화 대응력 지수로 본 두 지역의 모습이다. 이 지수는 청년인구 비중과 산업시설 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각 지역의 성장잠재력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성장잠재력이 크다.



 이에 따르면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역 간 성장잠재력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경기도(4.38)와 최하위인 부산(1.92)의 지수 격차는 2.3배였다. 경기도는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청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원·용인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비롯해 파주 산업단지, 판교·동탄·광교로 이어지는 첨단 테크노밸리가 대표적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충남·충북·대전)도 상위권에 올랐다. 행정도시인 세종시와 주변의 대덕·오송 과학단지가 시너지를 내 젊은 취업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영남권의 대표 도시인 부산은 항만·조선과 같은 전통 제조업 비중이 크고 노년층이 많다는 점 때문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최근 20년간 3.7배가 늘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대구(15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은 전체 9위에 그쳤다. 젊은 인구는 많은 데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시설이 부족해서다. 산업연구원의 허문구 연구위원은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에 산업시설과 청년층이 몰리면서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